학교에서는 년도라는 용어보다 학년도 라는 명칭을 많이 사용합니다. 년도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1월 부터 12월까지를 의미하고, 학년도는 학교의 주기에 맞추어 3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2024년도는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를 의미하고, 2024학년도는 2024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를 의미합니다.
이제 2023학년도가 2024년 2월에 끝이나는데 이때에 맞춰 명예퇴직하는 교원의 수가 발표되었습니다.
다음달 즉 2월에 명예퇴직하는 서울 공립 유치원 및 초등학교 교사가 최근 3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24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명예퇴직 예정인 서울 유초등 교원은 489명입니다. 지난 해 같은 기간(440명) 대비 49명 늘었으며 지난 2020년 (499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정년을 채우기도 전에 조기 퇴직하는 교원들이 최근 들어 급증했다고 합니다.
서울 유초등 교원 명예퇴직자의 최근 5년 간 추이를 보면 2020년 585명, 2021년 422명, 2022년 518명, 2023년 605명, 2024년(2월 말 기준) 489명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게 일반적으로 2월 말과 9월 말에 명퇴자가 발생하며, 학기 중에도 가능은 합니다. 2024년은 2월 말 기준으로 벌써 489명이므로 2024년 총 명퇴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해 7월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권 침해가 큰 화두로 떠오르며 퇴직을 결정하는 교사들도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에 의하면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조기 퇴임을 고민했던 교원들도 있고, 연금이 예전보다 줄어든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교권 침해 논란 이후 학교 현장의 어려움도 명예 퇴직 증가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교육청 관계자의 이야기 모두 일리가 있어보입니다.
공무원 임금이 마음에 들지 않아 조기 퇴임을 고려한 교원들이 많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유튜브에서 급성장하는 채널들에서 교사를 그만두고 유튜브로 전향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교사를 그만두고 다른 성장성있는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으로 보아 퇴직을 통해 자아실현 및 수입 증가를 하고자 하는 분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또 연금을 최대한 빠르게 수령하고 싶은 분들의 퇴직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퇴직 연도에 따라 연금 수령 시기가 달라지고 있기에 최대한 빠른 시기부터 연금을 수령하기 위해 퇴직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2025년까지 퇴직을 해여 만 62세 부터 연금을 수령할 수 있고, 2026년부터 2030년 퇴직의 경우 만 63세 부터 수령하는 등 연금 수령 시기를 조절하기 위해 퇴직을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교권 침해 논란 이후 교직에 대한 회의감으로 인해 교직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 경우가 제일 안타까운 경우인데, 교권 침해를 한 번 경험하면 분명 그게 트라우마가 될 것이고 살아왔던 삶 자체를 부정하게 될 정도로 타격이 심하다고 들었습니다. 이 경우는 제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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