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허리 역할'을 하는 30~40대 밀러니얼 세대(M 세대) 교사들이 학원 강사 등 사교육 분야로 이직을 선호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임금이 워낙 낮은데다 다른 직군과의 상대적 박탈감까지 겹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mz 교사는 절반 이상 "이직 의향 있다"고 답했다합니다.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서교연)은 2020년부터 시작한 '서울교원종단연구'의 3차년도 시행 결과 자료를 29일 공개했습니다. 교사들에 대한 코호트 연구(동일 집단 추적 조사)를 시행해온 서교연은 지난해에 초중고 교원 2079명을 대상으로 교직에 대한 인식과 직업 만족도 등에 대한 세대별 특성을 조사했습니다.
서교연은 조사를 위해 교사 집단을 X세대(1965~1979년생), M세대(1980~1989년생), Z세대(1990년생 이후)로 구분했습니다. 이직에 대한 생각에서 X세대와 MZ세대의 격차는 컸습니다. X세대의 70.7%는 '현재 이직 계획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거서 같다'고 답했지만, M세대와 Z세대는 '향후 기회가 된다면 이직한다'는 응답은 57.7%이고, 8.9%는 '현재 이직 계획이 있다'고 했습니다.
원하는 이직 분야는 세대별로 차이가 두드러졌습니다. X세대는 자영업이, M세대는 사교육 분야(학원 강사), Z세대는 전문직을 1순위로 이직을 희망했습니다.
이직을 하고 싶은 분야는 다른 만큼 이직 원인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X세대는 교권 침해에 따른 위험 때문에 이직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MZ세대는 임금이 낮기 때문에 이직을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교사들의 이직에 가장 큰 원인은 사실 낮은 임금과 박살난 연금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교사를 선택할 때 가장 큰 메리트가 사실은 연금에 있었는데, 연이은 공무원 연금 개혁으로 연금을 수령하는 기간은 뒤로 밀리고 받는 연금 액수는 줄어들었습니다. 임금의 부족한 부분을 그래도 미래에 보상받는다 생각하고 참고 견뎠지만 이제 그것마저 사라져버린 것 입니다. 그리고 10년차 정도 되면 기여금으로 50-60정도를 매달 내야 합니다. 월급도 적은데, 기여금으로 50-60정도 떼가버리고, 연금을 반토막 내버렸기 때문에 교원들이 이직을 고려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교사의 처우는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 교권은 침해받아 세상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한다는 박탈감에 교직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는 교사가 많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교대 입학 점수는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고 경쟁률도 낮아지고 있기에 교육의 질 하락은 불보듯 뻔해 교육 강국인 우리나라의 미래가 점차 불투명해지는 듯하여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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