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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학교 등지는 교장 6년새 최다, 직업만족도 1위 였는데...

교육 관련 이슈

by 고두르 2024. 1. 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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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만해도 학교장은 직업만족도 1위였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교장들의 하소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권한 없이 책임만 가중되고 있다.

교장의 권한은 예전같지 않고 책임만 늘고 있어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1. 기사 내용

 

‘직업 만족 1위’ 옛말…서울서 학교 등지는 교장 6년새 최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권한 없이 책임만 가중되고 있다.” 서울지역 모 초등학교 교장의 하소연이다. 교장의 권한은 예전 같지 않고 책임만 늘고 있다는 얘기다. 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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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시 교욱청에 따르면 최근 6년(2019~2024년)간 서울지역 초중고 교장의 명예퇴직(명퇴) 신청은 매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2019년(2월 기준) 교장 명퇴자는 11명(초등 3명, 중등 8명)에 그쳤지만 2020년 14명(초등 9명, 중등 5명), 2021년 16명(13명, 중등 3명), 2022년 19명(초등 17명, 중등 2명), 2023년 26명(초등 23명, 증등 3명)으로 늘었습니다. 올해 2024년 명최 신청 교장이 32명(초등 20명, 중등 12명)으로 최근 6년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2019년(11명)과 비교하면 6년만에 약 3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교장의 명퇴 원인은 '권한은 없는데 책임은 폭증하고 있다'는 불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수도권의 한 교장은 "교사들에게 담임이나 보직을 맡기려면 간청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담임, 보직을 기피하는 교사들에게 교장이 할 수 있는 건 '읍소'가 유일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학교에 추가 업무가 부가되었을 때 교장들의 고심은 깊어진다고 합니다. 예컨대 학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관리하는 일이나 팬데믹 상황에서 방역과 관련된 일 등이 대표적인 것입니다. 교원, 행정직, 공무직 중 어느 쪽이 맡아야 할지 애매할 때마다 학교장이 애를 먹고 있다고 합니다. 해당 업무를 교사에게 맡기려고 하면 교원노조가, 행정직에게 맡기려고 하면 공무원노조가, 공무직에게 맡기려면 공무직노조가 반발한다고 하며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읍소해야 하는게 교장의 일이라고 합니다.

교육부는 학교별 교장 직속 민원 대응팀을 설치하도록 하였습니다. 학부모 민원에 대한 대응 책임을 교장에게 부과하였습니다. 수도권 지역 초등학교 교장은 "교장에게 책임을 지우려면 교직원을 움직일 수 있는 권한도 줘야한다"며 "기피 업무나 보직으르 맡아 달라고 강하게 유구하면 갑질이 될 수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초등학교 교장의 경우 10년 전만 해도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업으로 꼽혔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012년 발표한 직업 만족도 조사 결과 초등학교 교장이 1위를 차지해서였습니다. 이어 성우, 상담전문가, 신부, 작곡가, 학예사, 대학교수 등이 뒤를 이었다고 합니다.

 

2. 격세지감

처음 신규 발령났을 때 학교에 인사하러 갔는데 어디 학교에 인사하러 오면서 복장(카라티에 면바지)을 그렇게 입고 오느냐며 양복 입고 오라고 다시 집으로 보냈던 그 교장이 생각나네요. 당시만 해더 정말 절대 권력자의 느낌을 받았었고, 교장의 기분에 따라 그날 결재를 받을지 말지를 결정하던 세상이었습니다. 

지금은 뉴스에서 표현하는대로 당시에 비하면 많이 무너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교장들은 학교 경영자임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경영할 수 있는 권한 자체가 없다며 힘들어 하십니다. 모든 학교 의사결정을 구성원의 동의를 얻어야 하니 경영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절대 권력을 남용하는 것도 문제겠지만 학교장임에도 불구하고 책임만 있고 권한이 없다면 그것 또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말그대로 기관장인데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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