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덧셈과 뺄셈이 섞여 있을 때 계산 순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학습한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곱셈은 왜 덧셈보다 먼저 계산해야 되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우리가 덧셈과 뺄셈만 섞여 있는 식을 해결할 때는 왼쪽에서 부터 차례대로 계산한다고 정리하였습니다. 만약 괄호가 있다면 괄호부터 계산하고, 왼쪽부터 차례대로 계산하면 됩니다.
그런데 왜 곱셈이 섞여 있으면 왼쪽부터 차례대로 계산하지 않고 곱셈을 먼저 해야 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암기를 하는 것보다 왜 그런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면 조금 더 깊은 이해가 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읽은 책에 관련 내용이 있어 기록해 두었는데, 어떤 책이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이야기 자체는 조금 억지스러울수 있지만 아이들의 입장에서 읽어보면 왜 곱셈을 먼저 해야하는지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에 제시된 것 처럼 두 개의 식을 제시하고 책에서의 민호는 왜 다른 결과 값이 나왔으면 바르게 해결했을 때 어떻게 해결되는지 학생들에게 정리하도록 하였습니다.
수학에서 아이들이 상황이나 맥락없이 식만 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만 많이 거치기 때문에 수학을 암기해서 암기한대로 해결한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렵게 느껴지는데, 이런 스토리로 한 번 이해하면 암기할 필요도 없이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깨닫게 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수학은 맥락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곱셈의 의미 중 하나는 동수누가입니다.
동수누가란 같은 수(동수)를 누적해서 더한(가) 결과라는 의미입니다.
3 + 3 + 3 + 3 + 3 = 3 × 5 = 15
3을 똑같이 5번 더하는 것을 곱셈으로 표현하면 위와 같습니다.
곱셈을 먼저 계산한다는 것의 의미를 모든 식을 덧셈으로 바꾸어준다는 의미가 포함됨을 이해하면 아이들이 순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런 이유로 곱셈을 먼저 해결하고 난 다음 덧셈을 해결한다고 이야기하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설명은 아닐 수 있지만 아이들은 잘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위의 식을 한 번 보면 1000 × 3 + 500 × 4 의 식을 해결해야 합니다. 이때 1000 × 3은 1000 + 1000 + 1000의 의미이고, 500 × 4는 500 + 500 + 500 + 500의 의미이기 때문에 결국 1000 + 1000 + 1000 + 500 + 500 + 500 + 500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럼 덧셈만 있으니 왼쪽에서 부터 차례대로 계산하면 됩니다.
이런 의미를 가지도록 하기 위해서 곱셈과 덧셈이 함께 있으면 곱셈부터 해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주 식을 가지고 상황이나 맥락을 바꾸는 연습을 초등학교 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맥락이 포함된 지식은 기억이 오래가면 관계적 이해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1000 × 3 + 500 × 4를 식으로 보면 숫자들의 나열에 불과하지만 1000원짜리 과자 3개랑 500원짜리 초콜릿 4개를 샀을 때 얼마를 내야하지 라는 맥락과 상황을 함께 제시하면 식을 볼때와는 다른 느낌으로 수학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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