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수학 1단원 첫 평가를 치루었습니다. 평가는 수업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웬만하면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평가지로 만들어 풀도록 합니다. 수업 시간에 판서 내용이나 학생들의 필기 내용 등 수업에 다룬 내용을 평가하니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나 필기 수준도 조금씩 발전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수업 시간에 다룬 학습지나 학생들 필기 자료 찍어 두었던 것 등으로 문제를 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단원에서 중요한 내용이 포함된 문제나, 생각해서 풀수 있는 문제 등을 골고루 섞어 제시하였습니다. 사실 처음 문제를 냈을 때 너무 쉽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었고, 아이들이 잘 풀어 자신감을 얻으면 좋지라고 생각하고 그대로 풀도록 하였습니다.
그런데 생각과는 다르게 어렵게 생각하는 아이들이 좀 있었습니다. 1학기 부터 이런 평가를 지속해와서 수업 시간에 집중도나 필기 등에 더 신경을 쓰고, 다른 아이들의 발표 내용에 귀 기울이는 정도가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수업 시간에 충분히 다루었음에도 휘발성으로 날려보내는 아이들도 많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문제를 다 풀고 매긴 다음, 틀린 문제를 다시 고쳐보도록 하였습니다. 이때 포스트잇으로 붙여 고치도록 하였는데, 다 고쳐서 온 아이들에게는 문제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런 다음 완전히 이해가 되었는지 확인이 필요한 문제는 문제의 숫자를 바꾸어 동형문제를 제시해 다시 풀어보도록 하면서 완전히 다 풀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항상 어떤 문제를 풀더라도 푸는 게 중요한게 아니고 틀린 문제를 다시 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문제를 틀리고 틀린 문제를 풀 수 있게 하는 것이 진짜 공부임을 항상 이야기하기 때문에 시험 후에도 항상 본인 스스로 틀린 문제를 다시 풀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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