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발표된 교대 수시 모집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그 결과에서 교대에 대한 선택을 꺼려 미충원 인원이 작년에 비해 20~30% 증가했다는 내용의 포스팅을 어제 작성했었는데요. 그런에 이번에 발표된 교대 정시 결과는 완전 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교대의 정시 경쟁률이 5년 내 최대라는 결과가 기사화되었습니다. 무슨 일인지 한 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전국 교대 경쟁률이 5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뉴스 기사를 위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국 교대 10곳의 경쟁률이 3.14대 1로 전년(1.87대 1) 대비 크게 상승했습니다. 일반대 초등교육과 3곳의 경쟁률 역시 4.24대 1로 전년(3.72대 1) 보다 높아졌습니다.
전국 교대(10): 서울교대, 경인교대, 부산교대, 대구교대, 광주교대,
진주교대, 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공주교대
초등교육과(3): 한국교원대, 이화여대, 제주대
교대의 경쟁률은 계속 하락 추세였는데 2024학년도 대입 경쟁률에서 왜 갑자기 올랐을까요?
이러한 경쟁률 상승은 교권 추락의 이슈로 교대 합격 점수가 하락할 것이라는 수험생들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하였습니다. 또, 최근 마감된 수시 전형에서 미충원 비율이 30.9%로 전년(20.6%) 대비 10% 이상 증가했기 때문에 교대 합격 점수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을 더 강하게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전의 포스팅에서 교대 수시 미충원 인원 증가에 대한 원인을 분석했고, 다양한 이유로 인해 수험생들은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정시에서 교대를 지원한 수험생들 역시도 저는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교대를 선택하지 않은 학생도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이야기하고, 교대를 선택한 학생도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한다면 모순이 아닐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각 선택에서 대상을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교대를 선택하지 않은 학생은 상대적으로 성적이 더 높은 학생일 것이라고 가정했습니다. 그 학생들 입장에서는 굳이 교대를 와서 어려운 길을 택하는 것은 기회비용이 훨씬 크기 때문에 교대를 선택하지 않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정시에서 교대를 선택한 학생은 상대적으로 성적이 낮은 학생들일 것이라고 가정했습니다. 그 학생의 입장에서는 교대까지 갈 성적이 아니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교대의 입학 커트라인이 낮이지는 모습을 보이자 원래 목표보다 더 큰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교대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역시 학생들은 자신의 입장에서 다들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 고생했습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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