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 10시에 예정되었던 전국학생통계활용대회 결과가 약 10분 전인 9시 50분에 발표되었습니다. 올해 전국학생통계활용대회에 처음 나갔는데 1차 심사를 통과하게 되어 2차까지 열심히 준비를 하고 심사까지 마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발표가 되는 날입니다. 결과는 예상했던대로 가장 낮은 등급인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열심히 준비한만큼 실망도 있었지만 좋은 아이들과 좋은 경험을 한 것에 만족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처음 도입되는 학교자율시간 관련 내용으로 통계자료를 작성했습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주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를 주제로 잡아 아이들과 함께 기존 보고서에 있는 자료를 통계 자료로 만들고 필요한 부분은 직접 설문 조사하여 완성하였습니다.
다른 팀에서 진행하는 통계 자료 제작 과정과 달라서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을 하며 했었는데, 뒷도가 나와버려 참 많이 아쉽습니다. 2차 심사에서 요구하는 질문에 대해 잘 대답했다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도 남습니다.
2차 발표 심사에서 질문에 대한 응답이 참 중요해보였습니다. 질문의 핵심은 2가지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통계 자료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심사위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직접 제작했음을 증명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질문을 직접적으로 묻지는 않습니다. 돌려서 질문을 하는데 의도를 생각해보면 너희가 했으면 충분히 대답할 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으로 질문을 하십니다.
두 번째는 통계적 지식을 가지고 자료를 만들고 해석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통계 자료나 발표 내용에 있는 내용을 어디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는지, 왜 그렇게 해석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사실 첫 번째 관문의 질문을 통과해야 두 번째 관문의 질문으로 넘어가는 듯 합니다.
과연 내년에 한 번 더 아이들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아이들에게 통계적 지식을 가르치고 이를 하나의 깔끔한 자료로 만드는 것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노력도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발표 지도하는 시기는 방학 기간이고 또 노력에 비해 입상의 문턱은 높아 보입니다.
한 번 경험을 해보고 다른 팀의 자료나 발표를 보면서 정석대로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은 충분히 그려짐에도 불구하고 선뜻 다시 해볼 의지는 잘 생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매해 이 대회를 준비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중복 출전도 가능해서 어설프게 참가할 생각이면 안하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과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었고 과정은 즐거웠기에 고민은 계속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항상 이렇게 고민해봐야 내년에 또 그 시기가 되면 다시 시작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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